난임·불임 ‘스테디셀러 치료제’ 만든 원동력 … 사람 중심 경영

난임·불임 ‘스테디셀러 치료제’ 만든 원동력 … 사람 중심 경영
2월 11, 2025 siddhant

난임·불임 ‘스테디셀러 치료제’ 만든 원동력 … 사람 중심 경영

김민정 한국페링제약대표
비즈니스 핵심은 결국 인재
임신과정서 지원 안 아끼고
남녀 모두 출산 휴가 6개월
급여도 온전하게 보전해줘
야뇨증·염증성 장질환 등
페링제약이 보유한 치료제
오랜기간 시장 점유율 1위
안정적 토대 갖추고 있지만
성장 위한 신약개발도 박차
마이크로바이옴 등서 성과

사진설명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기업 목표는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 점유율 확대 등 수치가 중심이 된다. 기업문화의 중요성도 과거보다 비중이 커졌지만 여전히 실적이 우선이다.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페링제약은 조금은 다른 기업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사람을 가장 우선으로 둔다(People come first at Ferring)’는 철학으로 가족 중심적,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문화가 강하다.

한국페링제약은 33년 전 한국에 설립됐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페링제약을 이끌고 있는 김민정 대표에게 ‘사람이 우선’이라는 올해의 경영 목표와 전략을 들어봤다.

김민정 대표는 “비즈니스가 잘되려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수장이 바뀌는 큰 변화에 직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불안함 없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을 취임 첫 과제로 삼았다. 올해는 한국페링제약의 재도약을 위한 터닝포인트라고 강조하며 ‘사람, 퍼포먼스, 혁신’ 3가지를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페링제약 핵심 경쟁력 ‘사람’

‘사람’을 중시하는 김민정 대표의 경영 방식은 페링제약의 기업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는 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통해 더 적극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대표는 “역량 개발을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에 한국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람을 넘어 ‘가족 중심 회사’라는 페링제약의 모토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해결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페링제약은 난임·불임 치료제를 비롯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몇 안되는 제약기업이다. 가족을 구성하고 임신, 출산의 과정을 지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BFF(Building Families at Ferring)’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BFF 프로그램은 출산을 하면 남녀 직원 모두에게 동일하게 6개월간의 휴가를 지원하고, 재정적인 지원, 통상 급여가 아닌 본인 급여를 온전히 보전해주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는 한국페링제약도 해당된다.

김민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남성들이 출산휴가를 오래 가는 사례가 일반적이지 않은데, 페링제약은 이러한 부분에서 남녀 성차별 없이, 성과 평가 등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어 직원들도 출산휴가를 쓰는 것을 매우 편하게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리더들이 기업 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장과 혁신을 위한 터닝포인트

페링제약이 보유한 치료제는 대부분 30~40년 전에 출시된 역사가 깊은 제품이다. 야뇨증, 난임·불임,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 각 영역에서 오랜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시장을 이끌면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페링제약은 항암 분야의 유전자 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민정 대표는 “신약 연구에 대한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고, 이미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도 있다”며 “국내에도 신제품 론칭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올해가 한국페링제약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실제 페링제약은 재발성 클로스트리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CDI)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방광암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 완료했다. 국내 허가 및 임상시험, 출시 일정, 약가 책정 등에 대해 글로벌 본사와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인공지능(AI) 활용,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트렌드를 도입하는 새로운 도전도 준비 중이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의 활동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리포트로 제작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

김민정 대표는 “제품의 효과적인 국내 공급을 위한 한국페링제약의 액션플랜을 구상하는 등 적극적인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고, 국내 파이프라인 확대에 대한 아이디어 및 파트너십 등을 구상하면서 미래를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회사 기조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더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올해 전략”이라고 말했다.

포용력을 가진 리더십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김민정 대표는 소통과 포용이 기업 경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임직원들 간의 활발한 소통과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포용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과 조언도 필요하다. 김민정 대표는 “이해는 하지만 옳을 수도, 틀릴 수도, 다를 수도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부분에서는 건설적인 피드백을 전하는 것이 진정한 포용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출산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성들이 겪는 고충이나 불편함을 들어주고, 출산과 육아의 과정에서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과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본보기가 되는 한국페링제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정윤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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